이번에 개관한 오치균 미술관은 원래 작가가 작업실로 사용하던 공간이다.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595㎡(180평) 규모다. 1980년대 초 유치원으로 사용기도 한 건물을 2008년 작가가 인수했다. 서울 강남 한복판 건물 전체를 자기 이름을 건 미술관으로 개방하는 건 흔치 않은 일. '부자 화가'란 별명에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.
베토벤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1층 전시장엔 꽃과 나비, 부처 등의 모습을 유리로 옮긴 작품들이 들어섰다. "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담았어요. 장미는 사랑, 나비는 자유의 상징이죠. 장미꽃이 자주 등장하는 걸 보니, 저는 사랑이 그리운 사람인가 보네요. 하하."
오치균 미술관 개관전
2025년 4월 30일까지
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59길 34
Tel: 02-515-9411